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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선교회


    우간다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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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아침입니다!

    우간다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더.. 이네들의 삶을 알면 알수록 많은 부분이 커다란 벽으로 와닿는 느낌이랍니다. ㅎㅎ 

     

    너무나 많은 에이즈환자들... 왜 그렇게 많은지도 알게 되었구요. 우리 컴파운드안에 일하시는 아주머님들이 4명인데... 2명이 에이즈환자라네요... 그것도 어제야 알았어요. 거의 6년을 일하신 고참 아주머니인 베티... 제가 별명을 천사라고 불러줄 정도로 착하고 못된 남편에게 괴롭힘만 당하는줄 알았는데... 사실은 남편이 착한 사람으로 대역전...ㅎㅎ 도저히 믿기지도 알수도 없는 상황이 어제 일어났네요. 그 베티가 너무  문란해서 에에즈에 걸렸고... 그 남편은 그럼에도불구하고 그런 베티를 받아주고 챙겨주면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있다니... 

     

    어디서부터 변화가 시작되는지 뻔히 알면서도... 실제로는 외면하고 주구장창 망하는것만 쫓아가는 이네들의 삶의 연속들... 그 가운데... 저는 왜 그렇게 작고 무기력한지 모르겠어요. 아무것도 할수없는 모습으로 말입니다.

     

    바로 거기서부터 시작하는거라고 외치기는 하는데...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네들의  도전과 반대앞에 조금은 저의 믿음 없음이 들통나는것 같아요. 이 아침에도 요한복음의 빛의 실체와 사명을 되새겨 봅니다. 참 말은 쉬운데... 제 자신이 썩어지고 부셔지는 과정은 쉽지가 않은것 같습니다. ㅎㅎ

     

    그래서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라고 늘 외쳐야 하나봐요. 못난 선교사를 위해서 기도부탁드립니다. 어차피 저는 죽은 존재이고.. 예수님만 사시면 되는데... 제가 여전히 죽지 않아서 열받고.. 속상해 하는것 같네요.선교지에서 제일 변하고 성장해야 할 사람이 현지인이기전에 저자신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요즘이랍니다.ㅎㅎ

     

    늘 귀한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너무 많은 사랑의 빚만 지고 살아가는것 같아 죄송합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구요. 힘 내시고요. 감사합니다. 

    예수님은 나의 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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