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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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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 아시겠지만, 한마음 교회는 저의 첫 사역지입니다. 2008년 처음 전도사로 함께 하면서 나누었던 소소한 추억들과 함께했던 많은 사람들의 모습도 떠오릅니다. 목장에서는 목원으로, 교회에서는 어린이 부서 사역자로, 나름 최선을 다하고자 했지만 처음이라 서툴고 실수할 때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청심환을 먹고 첫 대예배 설교를 하고, 또 청심환을 먹고 수련회 레크레이션을 인도했던 생각도 납니다. ^^

       여러모로 부족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여기 서 있을 수 있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저의 사역의 열매보다 ‘마음과 가능성’을 더 믿고 격려하며 기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누리며 조금씩 자라날 수 있었던 시간들을 생각하면 참 감사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와 함께 있었던 다른 전도사님들도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 함께 했던 사역자 중 한 가정은 지금 말레이지아에 계십니다. 우리 교회에서 함께 했을 때 부터 선교지에 대한 소명이 있으셨습니다. 영국 최고 대학에서 박사를 마친 후에 한국 신학교에서 교수 제의를 받았음에도 거절했습니다. 작년 말에 말레이지아에 있는 신학교 교수로 가셨습니다. 

    ‘하나님의 공동체’에 대한 꿈으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섬기는 일에 열정을 쏟고 계시는 분도 계십니다. 자신의 경험과 상처을 바탕으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가서 소망의 삶을 나누며 너무 귀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있구요.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비전을 향해 고민과 분투로 달음질을 하고 계시는 분도 있습니다. 끝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하며 그 안에서 한걸음 한걸음 찾아가고 계십니다. 그 너머의 삶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더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시면 저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공개적으로 올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함께 했던 사역자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름을 아신다면 이름을 불러가며, 그 모습을 떠올리며.. 어디에 계시던 밟고 있는 땅에서 예배자의 삶을 살아가기를.. 함께 했을 때 많은 사랑과 격려를 부어주셨던 것 처럼, 그 때 겉모습은 서툴었지만 씨앗을 보고 기뻐하셨을 하나님 마음 상상하며.. 함께 축복하며 우리 사랑의 마음이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