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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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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보니, 한 생명의 무게와 의미를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 교회의 담임목사가 되어보니, 한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정말 많은 사랑과 기도 섬김과 희생이 있다는 것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됩니다. 공동체가 유지되고, 은혜의 자리가 마련되고,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그 모든 과정 과정마다 우리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귀한 헌신들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주님의 향기가 나는 것은 누군가 자신의 향유옥합을 교회의 발 앞에 깨뜨렸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생명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은 누군가 자신의 생명력을 나누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주님의 사역을 감당케 되는 것은 누군가 자신의 힘과 시간을 주님 앞에 드렸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주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누군가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의 자리에 있다보니, 그런 숨어있는 헌신들을 더욱 잘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목회자의 자리에서 조차도 보이지 않는 헌신들이 더욱 많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과 헌신들이 교회를 세워가고 있음을 너무도 분명히 확신합니다. 주님은 다 아시겠지요. 주님은 다 보고 계시겠지요.  


    교회 창립 25주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리고 주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다. 내가 다 안다. 사랑한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