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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7.11.06 00:56

    마음과 마음

    조회 수 161 댓글 0
      얼마전 형제 교회에 태풍과 침수로 인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특별구제헌금을 모아서 보내드렸습니다. 피해 규모로보나, 그 교회의 일반 재정 규모로 보나 저희가 보낸 헌금이 큰 금액이 아니었을겁니다. 더군다나 받은 걸로만 치자면 도리어 저희 교회가 받은게 더 많을 겁니다. 그래서 어쩌면 그냥 묻힐 수도 있었던 마음.
     
     KakaoTalk_20171027_155031429.jpg


     지난 주중에 형제 교회로 부터 감사 액자를 받았습니다. 액자 구석 구석 쓰여 있는 사랑하고 존경하는 분들의 이름들과 마음이 담긴 글귀들, 그리고 정겨운 사진까지... 보내 주신 액자 열어보면서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마음이 잘 전해 졌구나 싶어서 감사했습니다. 마음이 다시 전해 오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마음을 보시는 우리 예수님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섬겨 본 사람이 섬김의 가치를 알고, 마음을 드려 본 사람이 마음의 가치를 아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이제 마음을 보는 눈은 좀 생긴 것 같습니다. 액자에 담긴 그 이름들, 그 한 분 한 분이 어떤 삶을 사시는 분들인지 제가 알기에 더 감동이 되는 것 같습니다. 미주(국제) 가사원 활동에, 연합교회 사역에, 가정교회 목장사역, 개인 생업에, 가정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하고 계셔서 몸이 열 개라도 못 따라갈 일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이런 작은 액자에 시간과 헌신을 나누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을거라 생각하니 그 마음이 전해져 옵니다.

      이렇게 주님 안에서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일들이 더욱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에 주님의 향기가 더 퍼져나가겠지요. 누군가의 작은 헌신을 볼 수 있고, 귀하게 여길 수 있는 마음. 예수님의 마음이리라 생각합니다.

    최지원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