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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7.05.24 21:43

    영락없는 아들 아빠

    조회 수 165 댓글 0
    저희 부부가 첫째 승현이를 낳은 후 둘째를 가지는 시기에 대해 이견이 있었습니다. 저는 두 살 차이를 만드는게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었고 아내는 첫째 육아가 힘드니 조금 편해지면 가지자는 것이었습니다. 육아에 서로 지쳐서 힘들었는지 아니면 때가 아니었는지, 작년 내내 저의 뜻대로 2살차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그렇게 되진 않았습니다. 결국 저의 욕심을 내려놓게 되었고 해가 바뀌어 올해 3월 임신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해 기도 제목이었고 우리 유스그룹 아이들과도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기도를 부탁했는데 하나님께서 기도 응답하셨습니다.

    임신을 알게 된 후부터 관심사는 역시 성별이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딸을 선호하는 추세고 저 또한 아들이 있기에 딸을 살짝 기대하였습니다. 하지만 성별보다 중요한 것이 태아의 건강과 안전이기에 성별에 너무 연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첫째인 승현이의 동생이 생긴다는 것에 만족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지난주 피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행히 태아는 아무 이상없이 정상이며 건강하는 소식과 더불어 성별이 ‘아들’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의사부터 아들이라는 얘기를 듣는 순간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피식 웃게 되며 “역시 나는 영락없는 아들 아빠인가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귀한 생명인데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떠하리 라는 말씀들도 많이 하시는데 그래도 이왕이면 아들 딸 다 있었으면 했지만 그냥 아들 아빠로 만족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아들 둘이 된 이상 여기서 그만 스탑하려고 합니다. 셋째는 없는 걸로…^^;;

    강병준전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