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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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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가정과 이혜진 전도사님의 인연은 2007년 가을,  신학교 캠퍼스에서 시작됩니다. 물론 그 때는 이렇게 한 교회에서 사역하리라 생각지도 못했지요. 전도사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참 순수하고,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려고 늘 노력하는, 소중한 분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육아와 학업으로 늘 시간이  부족했던 시절, 싱글임에도 불구하고 용기있게 ^^ 수영이를 봐주겠다고 선뜻 도와준, 고마운 분이기도 합니다. 


      여자 전도사님이기에 아이들에게 때론 친근한 누님같이, 때론 사랑의 충고도 할 수 있는 엄마처럼 다가갈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칠드런 부서 어머니들과 함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더욱 친밀하게 나눌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도 들구요. 힘주어 전하셨던 진심이 담긴 전도사님의 설교도 기억에 남습니다.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듣고 같이 우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전도사님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아쉽지만, 하나님이 하실 일에 대한 기대감과 축복하는 마음이 더욱 큽니다. 하나님이 전도사님 안에 주신 소중한 그분의 모습이 더욱 아름답게 드러나기를 기대하며, 그동안 옆에서 함께 걸어온 이혜진 전도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소식 서로 전하며 기도의 끈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혜진 전도사님의 후임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한인 신학생들이 많지 않고, 그렇다고 2세 전도사님을 모시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마음 한 구석에서 빨리 당장의 후임을 찾는 것보다, 조금 더 장기전으로 생각하고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교회의 큰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다만, 다음 사역자가 정착할 때까지, 우리 아이들의 영적 성장에 공백이 없도록, 현실성 있는 여러 방법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고,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