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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가정교회 지역모임’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가정교회를 하는 목사님들이 모여서 함께 교제하고 기도하는 모임인데, 일종의  ‘목회자목장’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저희 지역에는 지역모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몇 달 전부터 가정교회 지역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김승환 목사님께서 보스턴에 은혜 진리교회(Cambridge지역)를 개척하셨고, 이길로 목사님이 섬기는 워쉽 프로티어교회(Newton Center 지역)는 개척 7주년을 맞아 최근에 가정교회로 전환했습니다.  그리고 메인에 있는 메인 장로교회 김동일 목사님, 커네티컷에 있는 새 하늘 교회 한태국 목사님이 함께 모이십니다. 그리고 아직 가정교회를 하지 않고 있지만 관심이 있는 목사님들도 함께 참여하고 계십니다. 그 동안 가정교회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면서 관심을 가지고 함께 모임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번 모임을 할 때 마다, 새로운 목사님들이 참여하셔서 가정교회에 대해 묻곤 하십니다. 실제로 가정교회 전환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구요. 함께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입니다. 같은고민을나누고같은목표를향해달려갈친구교회들이생긴다는것... 참 감사합니다.   


      
      아전인수격 해석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12년간 이 내슈아 지역에서 가정교회를 아름답게 이루어내고 있는 우리 한마음교회도 이런 분위기에 ‘일조’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시기적으로 볼 때 우리교회가 건강하게 리더쉽 교체를 한 후에 더욱 이런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우리교회가 이 지역에 나쁜 인상을 주고 있었다면 이런 분위기는 형성되기 어렵지 않았을까..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렇게 굳이 제 개인적인 생각과 조금 지역분위기를 말씀 드리는 이유는 괜히 헛된 자랑 하려거나 헛된 우월감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간 교회를 건강하게 지키려고 노력해 온 많은 분들의 노력과 수고에 감사 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누가 알아주지도 않아도, 알아주기는커녕 무시만 당하면서도, 그저 꿋꿋이 충성되게 그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 성도님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아시겠지요. 하나님께서 기억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셨고 앞으로도 더욱 영광 받으실 겁니다.

     

       전 앞으로 우리 교회가 이 지역에서 감당해야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막연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언가 이미12년 가정교회를 해 온 교회로서의 사명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은 우리교회가 연약합니다. 하지만 연약하다고 하나님의 일을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난다고 믿습니다. ‘못한다’고, ‘아직 아니라’고 생각하기보단,  ‘할 수 있다’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고백하며 꿈 꾸면 좋겠습니다.

       성도님들 모두 받은 은혜를 잘 기록하고 간직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목자 목녀님들... 받은 은혜를 다시 기억하고 다시 꺼내 들어서, 오래된 은혜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야 할 때입니다. 내게 주신 은혜가 있다면 나누라고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겠다고 할 때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은혜를 기억해내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말씀에 근거한 믿음이라면 그 믿음대로 될 것입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