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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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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하나,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Nashua Baptist Church와 연합으로 크리스마스 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Nashua Baptist Church는 정말 오랫동안 우리 한마음 교회에게 보금자리를 내어 주었습니다.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서 때론 서로 더욱 노력을 많이 해야 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의 다름을 하나로 묶을 수 있었던 건 하나님이고 복음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것 만으로도 하나님께 영광이 되리라 믿습니다.

     

      130여년 전에 미국의 교회들은 조선의 백성들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헌신을 하였습니다. 우리는 그 때 뿌려진 복음과 그 사랑의 씨앗에서 자라난 열매인 것이죠.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에게 영광이 될 뿐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더욱 하나가 되는 은혜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먼저 우리 마음에 미국 교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이번 연합 예배 때 우리의 그런 마음이 미국 교회에도 잘 전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일단 영어로 ‘솰라 솰라..’ 소리가 들리면, 신경이 씌여서 인상부터 구겨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남의 얘기가 아니라 제 얘기입니다.^^ 일단 웃어야 겠다 싶습니다. 언어보다 중요한 건 마음이지 싶습니다. 모두 그렇게 노력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두 교회가 한 자리에 모이면 장소가 너무 좁을 것 같습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에 다소간의 어색함도 있겠지요. 그러나 저는 기쁨이 더 크리라 믿습니다. 피부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우리가 경험하는 하나님은 동일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도 동일합니다. 모든 열방과 민족과 족속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늘의 예배를 오늘 우리도 조금 맛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야기 둘, 대강절(대림절, Advent)은 기독교 절기 중에 하나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성탄일 전 4번의 주일을 따로 구분해서 대강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Advent는 ‘coming’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 Adventus에서 유래된 단어입니다. 대강절의 ‘강’자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강절은 ‘예수님이 오심’ 기억하는 절기인 것이죠. 또한 대강절은 ‘기다림의 절기’이기도 합니다. 대강절의 ‘대’자가 지니고 있는 의미입니다. 이 기간에 교회는 두가지를 기억하며 기다립니다. 먼저는 2000년전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일을 기다리며 우리의 마음을 준비합니다. 예수님의 초림을 기리는 기간인 것이죠. 두번째로는 다시 오실 예수님, 즉 예수님의 두번째 오심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우리의 마음을 준비합니다. 

     

      이 대강절의 4번의 주일 마다 초를 한 개씩 켭니다. 이 초들은 어둠 가운데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하는 희망의 상징이기도하고, 약속한 것을 반드시 지키시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의 상징이기도 하고, 그 믿음으로 인해 생겨나는 기쁨의 상징이기도 하고, 우리의 영혼을 정결케 하는 정화와 은혜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성탄일까지 합해서 5개의 초를 세워두고, 매주 한 개의 초를 켜며 예수님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 속에도 이런 촛불이 하나씩 켜지는 시간이길 기도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