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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7.11.27 01:37

    결국 사랑

    조회 수 243 댓글 0
      요한일서 4:7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하셨지요. 이 세상은 정말 그 사랑의 하나님이 지으신 티가 납니다.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 우리 생명은 사랑으로 시작되고, 우리 인생은 사랑으로 자라나가고, 우리는 사랑을 찾아 헤매고, 사랑으로 울고 웃으며, 사랑에서 모진 세상을 버틸 힘도 찾고, 오늘도 사랑에 넘어지고 사랑으로 일어나며 그렇게 사랑을 배우며 살아갑니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이런 말씀도 하시죠.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 것도 아니요, …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인생에서 사랑을 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 사랑을 주신 하나님 빼면 인생에 어떤 의미가 남을까요?

       두 주 전에 제가 ‘웃으며 배수진’이라는 사랑의 메아리를 썼습니다. ‘웃으며 배수진’ 역시 결국 사랑입니다. 배수진을 치는 이유도 사랑이고, 배수진에서 웃을 수 있는 이유도 사랑이고, 배수진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도 사랑입니다. 요즘 성도님들이 보내 주시는 간증들을 살펴보면서 다시금 제 마음 속에 울컥하는 것이 있습니다. 생명의 이야기, 죽음이 소망으로 바뀐 이야기, 슬픔이 기쁨으로 바뀐 이야기들. 모두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적 싸움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이 싸움입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맘이 솟아오릅니다.

      제가 요즘 자주 듣고 있는 찬양 중에 ‘요셉의 비전’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새벽기도 때도 틀고 길에 다니면서도 듣습니다. ‘우리에게 요셉의 비전을 허락하소서. 이 땅위에 요셉처럼 쓰여지게 하소서’라는 가사가 좋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도 결국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요셉이 구덩이 속에서 하늘만 보였을 때, 지하감옥 속에서 하나님을 찾았을 때, 저는 그 모습에서 배수진의 모습을 그립니다. 더이상 뒤로 물러날 곳이 없음을 알게 되는 순간. 사방이 막혀 있고, 하나님 외에는 붙잡을 지푸라기마저도 없음을 알게 되는 순간. 하늘만이 열려 있음을 알게 되는 순간입니다. 그런 배수진의 기도, 구덩이 기도, 지하감옥의 기도 없이 요셉의 비전도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그곳에 사랑으로 배수진을 칠 생각입니다. 그 곳에서 사랑을 배워갈 생각입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