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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6.05.17 03:17

    한걸음 더..

    조회 수 355 댓글 0
     요즘은 인터넷에만 들어가도 참 좋은 설교들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좋은 책들도 참 많구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했지요. 좋은 설교를 듣고 좋은 글을 읽는 것은 우리 영혼에 양식이 될 것입니다. 영적 갈급함이 있고 영적 호기심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많이 듣고 많이 읽는다고 무조건 믿음이 자라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때론 믿음 성장에 방해가 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야고보서 1:22절에서는 “너희는 말씀을 행하는 자가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때론 많이 듣기만 하고, 거기서 헛된 만족감을 가지고 안주하게 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작은 말씀 하나라도 듣고 실천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속이는 신앙 생활을 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만 하셔도 참 감사한 일이지만, 기왕이면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 가짐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앙의 만족감을 잘못된 것으로 삼으면, 자칫 거품 신앙이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많이 부풀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내실은 없는 그런 신앙 생활이죠. 한 주일에 한 말씀이라도 실천해 보려고 노력하고, 기도하고, 생각해보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구해보는 것..마음 한 구석에 목표로 삼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한 말씀 조차도 매주 꼭 새것으로 바꿔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고민하는 말씀 한 개 정도는 늘 붙들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목장에서 부터 그런 노력이 더욱 일어나면 좋겠습니다. 우리 목장들이 그런 말씀의 실천의 장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목장에서 부터 말씀을 믿음으로 실천해 보세요. 교실 강의 보다는 현장 실습에 무게를 두는 가정교회의 정신이 더욱 살아나면 좋겠습니다. 우리 목장이 더욱 말씀을 고민하는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목장이 함께 말씀과 씨름하며 기도하고 나누고 서로 답을 찾아가는 곳이 더욱 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목장이 딱 좋은 실천의 터전입니다. 목장이 딱 좋은 나눔의 모임입니다. 너무 멀지도 너무 가깝지도 않은,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은...완전하지도 부족하지고 않은... 

      목장에서 더욱 참된 은혜와 신앙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