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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조회 수 539 댓글 4
      제가 지난 주일에 말씀 드렸던 Risen 이라는 영화에서 로마 백부장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불러서 취조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 중에 바돌로매가 등장합니다. 영화에 나온 바돌로매는 왠지 약간 ‘덜떨어진 느낌^^’ 이었습니다. 무언가에 취해있는 듯... 현실에 살고는 있지만, 무언가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자기의 스승을 잡아 죽인 바로 그 로마의 관청으로 끌려왔는데, 그 자뭇 심각한 분위기에서 바돌로매는 헛웃음을 짓기도 하고, 뭔가 덜떨어진 모습을 보여 줍니다. 감독의 의도가 느껴집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실제로 만난 그 제자들의 심경이 어떠했을까..에 대한 감독의 고민이 묻어나는 장면입니다. 영화에 대해 아쉬운 면도 있습니다. 영화는 영화지요. 하지만 그래도 그 영화를 통해 감독과 간접적인 대화를 하면서 크고 작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습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드렸듯이 요즘 저는 계속해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생각하고 습관적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부활에 대해 설교하면서, 저도 모르게 ‘부활하신 주님, 부활하신 예수님’이라는 고백이 마음으로 부터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자리에 누워서 무의식적으로 읊조렸던 그 신앙 고백이.. 순간 실체로서 제 마음에 더욱 와닿을 때, 무언가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그 훈련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정이 따르지 않을 때는 의지적인 고백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대분분의 경우에는 그냥 자연스러운 삶의 고백이 되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신앙 고백이 감탄사로 바뀌게 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냥 부활하신 주님을 생각하면, 다른 말이 나오지 않고, “아… 헛… 와우…”같은 감탄사가 나오는 겁니다. 가만히 생각하면 할 수록.. 스스로도 놀라운 거죠. 제가 2000년전 제자들의 입장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해 보니... 놀랍기만 한 것입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바돌로매의 마음이 조금씩 공감이 갑니다. 약간 덜떨어져도 괜찮겠다 싶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다른 관점에 (성경적인 관점에) 점점 더 설득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모두에게 더욱 깊이 와닿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부활을 누리며, 그 부활의 증인, 복음의 증인으로 살아가길 소망합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
    • Noodles 2016.03.07 02:48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는건 어떤 기분일지 느껴 볼 수 있길 소망 합니다.
    • 최지원 2016.03.09 03:22
      미현 자매는 이미 그 길을 아주 잘 걸어가고 있어요.
      때론 넘어질 것 같은 순간에도... 어느새 일어나 걷고 있는 모습..
      문득 문득 바라볼 떄면..
      내심 너무 기뻐요.
      살아 있구나.. 잘 가고 있구나.. 같이 걷고 있구나.. 느낍니다.
    • 김성진 2016.03.13 23:29
      이제야 웹사이트 들어가고 보는법 알게됩니다. 느리지만 열심히 참여하고 공감하고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 최지원 2016.03.16 08:49
      목자님.. 웰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