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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신앙적인 깨달음이나 감동이 그저 머리와 가슴에만 남아있다 사라진다면, 그것은 참다운 은혜라고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받은 은혜가 삶을 일구어 낼 때 은혜의 참된 면모가 드러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우리에게 마음의 반응을 요구합니다. 참된 마음의 고백은 그저 마음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입술을 거쳐 우리의 삶으로까지 이어지는 고백입니다. 

      
      우리 교회는 헌신대가 있습니다. 헌신대는 강대상 바로 아래 첫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당 앞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한걸음 한걸음 헌신의 자리로 나아가 무릎 꿇는다는 것은“하나님 저 여기 있어요. 제 마음을 드립니다.”하는 고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예배가 끝나면 하나님에게 받은 은혜과 결심을 가지고 헌신대 앞으로 나오시면 좋겠습니다.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한 분들, 침례를 받기로 결심한 분들, 하나님께 자신이 받은 은혜를 고백하고 그 결심을 하나님께 표현하고 싶은 분들은 헌신대로 나오셔서 헌신대 앞에 놓여져 있는 헌신카드에 자신의 기도제목과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하나님되게 하는 자리이고, 예배 후에  하나님 앞에 구체적인 헌신을 보이는 것은 예배의 본질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받은 은혜와 깨달음을 가지고 헌신대 앞으로 걸어나와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어보이고 자신의 입술을 열어 고백하는 것은 또하나의 상징적인 행위예배입니다. 


      예전에‘경배와 찬양’이라는 찬양 집회가 있었습니다. 하스데반 선교사님께서도 사람들을 꼭 이 헌신의 자리로 나아오게 하셨습니다. 때로는 강단 앞으로, 때로는 강단 위로, 때로는 십자가 앞으로 나아와 기도하게 하셨지요. 마음이 아픈 분들, 삶에 고통이 있는 분들, 하나님 앞에서 재헌신하며 다시 일어나고 싶은 분들이 저마다 자기의 소원을 가지고 그 헌신의 자리로 나아갔습니다. 저도 여러번 아니 찬양 집회에 참여할 때 마다 거의 대부분 그 헌신의 자리로 나아갔었습니다. 지금도 그 기억이 문득 문득 날때가 있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헌신의 자리를 향해 한걸음 한 걸음 내딛었죠.  문득 문득 그 기억이 스칠때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셨던 은혜를 생각하여 다시금 마음을 추스리게 됩니다.

       
      주님 앞에 나아가 헌신과 재헌신을 드리고 싶은 분들은 마지막 결단 찬양을 하실 때 그 헌신의 자리로 나아오시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에서 헌신카드에 자신의 고백을 적으신 후에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함께 그 자리에서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적어 내신 기도 제목과 헌신 제목들을 가지고 제가 한 주간 집중적으로 기도합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