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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23.09.25 00:44

    예배자의 마음

    조회 수 27 댓글 0

      예배는 내가 하나님께 무언가를 받는 시간이기 이전에, 내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지난 한 주간에도 그 은혜를 베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고 돌보고 계십니다. 예배는 그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우리의 반응입니다. 근본적으로 예배는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는 무엇보다 드리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중심을 보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마음’을 떠올릴 때면 ‘진지함’이나 ‘심각함’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향한 우리의 마음은 ‘기쁨’이나 ‘감사’ 혹은 ‘자유함’으로도 표현될 수 있습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 드려지는 우리의 마음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모든 마음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표현이 있다면, ‘진실한 사랑’일 겁니다. 

     

      우리가 예배를 통해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 드리면, 예배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만납니다. 깨달음이 생기기도 하고, 그 깨달음에 합당한 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성령님의 기적적인 역사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우리 마음에 감정적인 반응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은혜 받았다’고 표현하는 것들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만날 때 나타나는 일들입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완벽함’이 아니라 ‘방향성’입니다. ‘진실한 사랑’을 드리려는 ‘내 마음의 방향성’. 하나님 앞에서 내 마음을 문을 열려고 하는 ‘그 노력’. 그것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고 계시기에, 우리의 그런 ‘마음의 방향성’과 ‘노력’은 늘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못한 사람들이 예배를 통해 마음이 열리기도 합니다. 아직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예배와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게 되고, 준비되어 있지 않은 마음이 하나님을 향해 열리기도 합니다. 이 역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먼저 은혜를 베풀고 계시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네, 어떤 의미에서 우리의 마음은 늘 온전하지 않고 그래서 늘 먼저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스스로 마음을 열려고 하는 노력은 이 모든 것을 훨씬 더 풍성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은 늘 우리에게 먼저 은혜를 베풀고 계시고, 그 은혜를 누리지 못하는 문제는 늘 우리의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예배를 드리고 계시는지요? 다음 번 글에서는 제 인생을 바꾼 예배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