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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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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하늘나라에서는 과학자가 되어 보고 싶습니다. ^^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과학 코너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참 신비롭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창조의 신비를 우리 스스로 하나씩 발견할 수 있는 재미도 주셨죠. 마치 퍼즐링하는 것 처럼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의 원리를 찾아내고 발견하고, 그 원리를 응용하고, 창조의 작업을 따라해 보는 그 모든 과정이 참 재미있어 보입니다. 하늘 나라에 간다고 하나님이 모든 과학적인 지식을 주입해 주시진 않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미리 답을 다 알려 주시면 저는 좀 실망할 것 같거든요. ^ ^ 평생 그 답이 알고 싶어서 머리를 싸매셨던 분들의 마음은 다르실 것도 같습니다. 뭐 하늘나라 가면  하나님이 조금은 더 알려 주시겠죠. 그 때 되면, 왠지 뭔가 우리 눈에 더 잘 보이기도 할 거구요. 

    물론 제가 접하는 과학이라는 것이 교양 수준의 과학입니다. 전문적인 수식이 들어가면 저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과학의 발전 속도가 정말 빨라져서, 저 같은 일반인들은 개념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아진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이러다 과학과 생이별할까 싶어 벌써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과학을 좋아하는 마음은 한 번도 변한 적 없고, 어떻게든 흐름이라도 따라가 보고 싶어서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알고 있는 한도내에서 저는 이제껏 과학적 지식들이 저의 신앙과 모순된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습니다. 과학으로 인해 제 신앙이 흔들리거나 약해지지도 않고 오히려 제 신앙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넘 안타까운 것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말하는 과학은 이미 과학의 범주를 넘어섰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과학이라고 주장하는 분들입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면, 그분들의 ‘그 강한 주관적 믿음’으로 인해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이 가끔 종교에 대해서 비판적으로 논하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그 무지함’에 놀라게 됩니다. ‘모르면서 비판하시는구나’ 싶습니다. 차라리 ‘그냥 모른다’고 하시지 싶습니다.  하나님이나 신앙에 대한 것을 배제하는 것이 과학적인 것이라는 그들의 전제는 정말 이해할래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분들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 과학이 아니라 그들만의 근거없는 믿음이고 그들이 원하는 바람일 뿐입니다. 

    저는 저희 교회 학생들 중에서도 멋진 과학도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감사하게도 요 근래에 서원혁 형제님께서 교회 아이들에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참여하는 아이들이 너무 재밌어하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괜히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스스로 발견하고 찾아가며 기뻐하는 우리들을 모습을 하나님도 흐뭇하게 바라보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이 땅에 참된 과학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