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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교편지
    2016.06.26 23:58

    채수범 선교사님(우간다 / 땅끝목장)

    조회 수 4719 댓글 0
    1. 6월 6일에 3주간의 방학을 마치고, 많은 간구와 기도로 학교 문을 열었습니다. 교장이 제가 케냐에 있는 동안 전화를 해서 “할렐루야!”와 함께 첫날 108명이 등록을 했음을 알려줬고, 어제 두 번째 주, 세 번 째 날에는 203명이 출석했습니다! 아마 다음 주에는 또 갈릴리홀(강당겸 교회) 의자가 부족할 것이라는 행복한 고민을 시작합니다! 할렐루야! 아침에 다 함께 운동장을 청소하고, 각 교실로 들어가서 짹~짹~짹~ 힘이 넘치는 참새들처럼, 온 교정을 채울 정도로 활기차게 하나님께 경배와 찬양을 올리며 기도하는 소리를 들으면서...한편으로는 반가우면서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언제야 첫날 학교에 올 아이들이 다 오는 변화가 일어날지...”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지혜와 지식과 권능과, 솜씨와 설계와 목적과 계획으로 창조하신 우주와, 그 우주를 관리하도록 친히 자신의 형상과 모양으로 만드신 우리, 그래서 하나님의 지문(finger prints, 속성)이 묻은 세상과, 그런 우리에 대한 말씀으로 학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에도 하나님께서 아이들에게 믿음과 지혜와 총명을 부어주시고,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부어 주시며,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으로 악한 영들로부터 자유케 되며, 늘 하나님께서 임하셔서 역사하실 자리를 만들어 드림으로서, 이 귀요미들이 복이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2. 방학 기간에 교실에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전번에는 교실 밖과 교회, 교무실, 도서실, 저의 사무실을 칠했는데, 이번에 방학에는 모든 교실들의 벽 틈새를 시멘트로 메우고 페인팅을 했습니다. 방학 전에 모든 벽 게시물들을 제거해 달라고 부탁하고, 방학 중에 페인팅을 마치고, 개학을 하니, 교사들이 이번엔 다시 전시용 게시물들을 만드냐고 아주 분주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번은 24여년 전에 故 홍목사님께서 우리 학교 땅을 구입하도록 재정을 후원하셨던 흥광교회의 장원기 목사님께서 페인팅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6월 말에 그 교회에서 20여 분의 성도님들이 우간다의 다른 사역지들을 방문하면서, 저희 학교도 방문하신답니다.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전번 사기꾼 교장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졌었는데, 어제(화요일)는 검사가 우리를 불러서는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그 사깃군의 변호사를 만났다며,‘그 도둑넘이 뇌물을 쓰려고 한다, 미안하다, 우간다가 좀 그렇다, 자기는 어쩔 도리가 없으니, 정부 고위직 사람을 알면 우리 사정을 이야기해서, 그 사람이 판사에게 전화를 하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우리 학교를 처음부터 알고 있으며, 교장을 체포하게 했던 현 대통령의 동생이며 차기 대통령을 바라보는 양반의 참모 중 한 사람에게 넌지시 알렸습니다. 정말로 피곤하고 지치게 만드는 상황입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저도 과감하게 2주 전에 아내와 함께 버스로 케냐 RVA에 다녀왔습니다. 학교가 월요일에 개학하고, 개학 첫 날 학교를 비우는 것이 편하지 않았지만, 첫 주는 정상수업이 안됨을 알기에, 근처 선교사님께 주일 하루를 부탁드리고, 용기를 내서 케냐로 갔습니다.  한 2주간 만두, 사골국물 냉동, 부침개, 동그랑땡, 부대찌개, 김치찌개, 불고기, 기타 등등 준비해서 냉동고에 꽁꽁 얼려두었고, 2 주 전 목요일 밤에 아내와 함께 낑낑 거리며 무거운 짐을 들고 택시를 타고 시내로 나가서, 저녁 7시에 운전사를 네 명이나 바꾸며 밤새도록 달리는 버스를 타고 아침 9:30분에 학교 근처에 내리고, 택시로 산속을 달려서 10시에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을 미리 예약한 학교 근처의 모텔로 데리고 와서, 아이들은 열심히 영화와 책보며 뒹굴고, 엄마는 싸간 재료로, 준비한 순서표 대로 열심히 냄새 풍겨가며 우리 아그들이 ‘한국밥’이라고 부르는 음식 만들어서 속이 시원해지도록 먹이고, 저는 톨스토이의 느낌 팍~팍~오는 책을 간간히 반 정도 읽고, 다른 가정들과 교제를 누리며~

    5.한국방문. 안식년 대신 온가족이 한국을 방문합니다. 단열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전날, 저희 부부가 밤 버스로 RVA로 가서, 13일 오전에 졸업을 축하해 준 후에, 곧 바로 같이 나이로비로 가서 고국으로 갔다가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주인 8월 23일에 우간다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4년 만에 처음 가는 고국 방문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이들도 아내도 흥분이 되는가 봅니다. 교환학생을 마치고 방학하는 에스더는 한국에 미리 도착해서 저희와 합류할 것입니다. 저는 휑한 오른쪽 입안이 꽉 채워질 것에 대한 기대감과, 그 동안 사용하던 왼쪽은 다시 휑해질 것을 우려합니다만... 선거로 인해 늦춰지는 학사 일정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는 40일 동안이 우리 Buzzi School의 학기 중입니다. 많은 기도가 필요하지요. 모든 고려 사항을 주 예수님께 올려 드리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벌써 귀한 이들을 통해 숙소를 예비해 주셔서 곧 결혼할, 저에게도 소중한, 커플이 자신들이 9월 초에 결혼해서 신혼살림을 차릴 평촌의 아파트를 내주고, 결혼준비를 위한 막바지 기간에는 평촌의 새 중앙 교회의 선교관을 배정받았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때마다, 일마다 함께 하시고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우간다에서 채수범목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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