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다음 주일(3/16)에 휴스턴 서울 교회에서 설교하게 됩니다. 저는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늘 어렵기만 한 사람입니다. 더군다나 다음 주일에는 많은 낯선 사람들 앞에 서야
합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라는 이름이 주는 무게감도 있습니다. 전설 같은 분들이 있는
교회이죠. 저는 한마음 교회에서 하루에 두 번 설교하면서도 지칠 때가 있어서, 큰 교회
목사님들은 어떻게 하루에 몇 번씩 설교를 하시나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 다음
주일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제가 그거 해야 합니다. 두 편의 다른 설교를 준비해서,
4번 설교를 해야 합니다.
처음엔 제가 한마음 교회의 담임목사이기 때문에 초청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강단에 설 때는 그저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그저 주님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던 예수님의 그 마음이 제 마음에도 부어지길 기도해 주세요. 저와 아내가 함께
갑니다. 토요일에 출발해서 월요일 밤 늦게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오가는 여정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일 한마음 강단은 김연진 목자님에게 부탁드렸습니다. 김연진 목자님과는 오래
전부터 새벽기도 동지가 되었습니다. 십자가 아래서 천을 덮어 쓰고 기도하다보면,
어느새 뒤에서 목자님의 기도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합니다. 새벽마다 뒤에서 들려오는
목자님의 기도소리에, 마치 지원군이 도착한 듯, 저도 힘을 얻을 때가 많습니다. 지난 몇
년 동안 목자님 안에 보석 같은 마음이 만들어지는 시간을 바라보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영성과 설교는 서로 비슷한 듯하지만, 서로 다른 일이기도 하기에, 설교를
준비하는 목자님을 위해서 여러분도 함께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자님을 통해 우리에게 다시금 말씀하시길 기도합니다.
Following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