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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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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아이들에게 먼저 알려줘야 할 것이 ‘주인의식’이었습니다. 마냥 손님처럼 교회를 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교회 방구석에서 나오게 해서 아이들에게 본당을 내어준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아이들에게 독립된 영어권 회중이라는 정체성을 심어주려고 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영어권 사역자를 구할 수 없었고, 그래서 뒤로 물러서야만 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뒤로 물러서 있는 동안, 다른 그림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그저 어쩔 수 없는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우리에게 복이 될 수 있는 시간이겠구나’ 하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세대와 믿음을 공유하고 다음 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세대간 연합예배를 드리고 있는 교회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 한마음 교회의 예배 셋팅과 동일했습니다. 한국어 예배를 드리고 영어로 통역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제가 본 교회들에서는 그런 노력들이 아주 긍정적인 열매를 맺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1세대에게 주신 믿음과 간증들이 2세대로 전수되고 있었습니다.  2세대의 도전와 열정이 도리어 1세대를 변화시키고 있었습니다. 2세대는 믿음으로 언어의 벽을 뛰어넘고, 영어권과 한어권 모두의 축복을 두 배로 받고 있었습니다. 세대 간에 함께 모이면서도 2세대가 교회에 대한 주인 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 한국어로 예배를 드려도 2세대가 자신의 예배처럼 사모하며 예배에 나올 수 있을까? 그 교회들은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문제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같은 상황 다른 결과’. 두 그룹이 같은 상황인데 서로 다른 결과를 내고 있다면, 결국 생각의 차이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낸 거겠지요.  이 상황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바라보는 생각을 가질 것이냐 아니면 ‘믿음의 도전’이라는 생각을 가질 것이냐의 차이일 겁니다. 그 차이가 오늘의 차이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겠지요.


      오늘 하나님이 찾고 계신 사람들은 그런 사람이지 않을까요? 같은 상황을 믿음의 도전이라고 받아들이는 다윗과 같은 사람. 저부터가 생각을 바꿔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상황을 믿음의 도전을 하라고 주신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생각의 전환. 

     

      이것은 그저 현실에 순응하겠다거나, 그저 안주하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다음 스텝을 보여주시기 까지, 지금 우리에게 주신 숙제들을 믿음으로 풀어가며, 도전해봐야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다음 스텝도 열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