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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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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이런 일들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은 모든 것을 살피시니, 곧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도 살피십니다.
    11  하나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나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16 “누가 주님의 마음을 알았습니까? 누가 그분을 가르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2:10-16)


      지난 주간 기도 시간에.. 
    저 멀리 십자가를 지고가시는 주님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주여~” 를 목노아 외치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그 길과 그 마음을 따라가고 싶어서 울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을 저희 교회공동체에 부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가 예수님의 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예수님의 손과 발이 되어야 하는 사명을 부여 받은 곳. 그 곳이 교회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몸되신 이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뛰는 곳이어야 하기에, 저는 우리 공동체에 예수님의 마음이 부어지길 기도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와 삶을 하나로 이어지게 하십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기도가 삶이 되게 하고, 우리의 삶이 기도가 되게 하십니다. 기도 중에 성령님은 예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부어주십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의 마음은 삶의 경험을 통해 우리의 영혼의 더욱 깊은 곳까지 파고내려 갑니다. 


      어떤 분들은 자신의 자녀로 인한 아픔과 인내와 기쁨과 사랑을 통해… 어떤 분은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경험케 됩니다. 어떤 분들은 이 세상의 죄로 인한 상처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기 원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경험합니다. 어떤 분은 몸의 아픔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의 깊이와 넓이를 경험합니다. 어떤 분은 관계 속의 기쁨과 아픔을 통해… 어떤 분은 사랑의 관계를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요한복음 13:36에서 베드로는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예수님께 “Domine, Quo Vadis?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묻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렇게 대답하셨지요: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나중에는 따라올 수 있을 것이다.” 

     

      기독교 전승에 따르면, 베드로는 인생의 마지막에 다시금 주님을 만납니다. 그리고 다시 주님께 묻습니다. “Quo Vadis, Domine?” 그리고 베드로는 결국 그 주님을 따라 걷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을 바라보며, 멀리서 주님을 불러봅니다. 주님을 따랐던 베드로 처럼 그렇게 주님의 마음을 품고, 주님의 길을 갈 수 있기를 간구합니다. 그런 한마음 교회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