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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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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교회가 송구영신 예배 때 말씀카드를 뽑기 시작한지 11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직접 준비한 것만 7년입니다. 말씀카드를 통해 참 신비롭고 은혜로운 간증들이 교회에 많이 생겼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것만 여럿되니, 아마 저에게 말씀하지 않으신 간증까지 있을거라 생각하면 더 많겠지요. 

     

      하지만 2021년에는 말씀카드를 안 만들려고 합니다. 성도님들 각자가 직접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새해에 붙들고 싶은 말씀을 스스로 정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신앙 훈련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올 해를 돌아보면서 주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고  내년을 기대하면서 주님께 말씀을 구하는 것입니다. 성경필사를 하든, 묵상시간을 갖든, 통독을 하든, 직접 하나님의 말씀 집중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맘으로 2021년에 붙들 말씀을 정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올 한해 하나님께서 집중적으로 다루신 말씀이 있다던가, 은혜가 되었던 말씀이 있었다면 내년에 그 말씀을 다시금 집중적으로 붙드시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말씀이라면 기본적으로 ‘나 스스로’가 기도하며 씨름해야할 말씀입니다. 그 말씀 중에서 찾으셔도 좋습니다. 

     

      묵상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하나님이 마음에 새겨주신 구절이 한 두 구절 정도는 늘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 한 구절을 내년 집중해야할 말씀으로 세워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삶이 없으시다면, 제가 만든 말씀카드도 필요없습니다. 가까이 있는 하나님 말씀(성경)에 관심이 없는데, 하나님의 말씀카드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평소 집밥을 잘 먹어야 가끔 외식도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싶습니다.

     

      한 해 쉬었다 다시 만나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카드, 한 해 쉽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