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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22.08.22 00:08

    Tree of Life 사역자

    조회 수 26 댓글 0

      많은 분들이 Tree of Life를 위한 사역자가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알고 계시겠지만, 요즘 외부에서 사역자를 모셔오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교회 내에서 사역자를 세우는 부분도 쉽지 않습니다. 어떤 사역자가 세워지길 기도하고 계시는지 이런 저런 경로를 통해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이런 사역자를 위해서 기도하고 계시고, 다른 분들 또 다른 기준을 가지고 기도하고 계십니다. 기도하고 계신 분들의 이런 저런 기도제목들을 한데 모으면, 뭐 거의 완벽한 사역자가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사역자를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런 분이 있더라도 그런 분들 저희 교회로 모시고 올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직할 것 같습니다. 

     

      TOL 사역자를 위해 기도할 때, 우선 순위를 두고 마음을 합하는 것이 좋겠다 싶습니다. 저는 사역자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영적인 생명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역자로서 너무나 기본적인 자질이지만, 너무 기본적이기에 무시되기도 하는 자질입니다. 더군다나 그런 ‘영적인 생명력’이라는 것이 언뜻 추상적으로 들리고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요하지만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적 생명력’이라는 것이 추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너무 기본이라고 뒤로 미뤄둘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그런 영적인 생명력을 우리가 확인하고 확신할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TOL 회중은 막연하게 수동적으로 누군가를 기다리기 보단, 먼저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하면 좋겠습니다. 중국 공산당이 기독교를 없애기 위해서 선교사를 추방하고 목사들을 감옥에 가두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남아 있는 기독교인들은 배움이 부족하고 성경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도리어 가난한 마음으로 모여서 기도했고, 서로 사랑했습니다. 공산당은 기독교가 멸절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도리어 중국의 기독교는 부흥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TOL 회중에는 사역자가 없지만, 중국의 가정교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풍성함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없는 것은 갈급함과 가난한 마음일 겁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고 공부할 수 있는 통로는 너무나 많습니다. 모이기에 힘쓰고 함께 모여 기도하고 찬양하며,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무엇보다 서로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런 방향으로 움직이는 노력을 하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해야할 것을 하면서’ 기다리면 좋겠습니다.  

     

      저나 많은 교회의 어른들은 TOL 회중의 나이 때에, 누구보다 우리의 마음을 이해해 주었던 사람들은 다름 아닌 교회 친구들이었고, 교회의 형 누나들(오빠 언니들)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신앙의 도전을 주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었던 사람들 역시 교회의 친구들이었고, 교회의 형 누나(오빠 언니들)이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을 수동적으로 기다리기 보단, 나 스스로가 그런 친구가 되고 그런 형 누나 (언니 오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