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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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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 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로마서 5:8)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우리의 삶이 흘러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어질 때, 우리는 흔히 이런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경험하게 됩니다. 그 좋으신 사랑의 하나님을 만나고 그 분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구원의 시작입니다. 

     

      제가 복음을 전할 때도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삶의 습관을 바꾸는데 집중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그런 식으로 접근한다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기전에 도망가게 될 겁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우리에게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방향으로 변화시킬 능력도 없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나님 역시 죄인에게 죄를 먼저 지적하신 것이 아니라 죄인을 먼저 사랑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의 죄된 삶의 방향까지 인정하셨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죄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셨을 겁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무조건적인 인정은 아닙니다.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모는 그 자녀의 어떤 행동은 인정할 수가 없게 됩니다. 남의 자녀라면 관심 가질 일이 아닐 수도 있지만, 자신의 사랑하는 자녀라면 그 자녀의 잘못된 삶의 방향을 고쳐주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잘못된 삶의 방향은 결국 자기 자신과 이웃을 아프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죽기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런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면, 마치 내가 하나님께 받은 용납과 사랑을 하나님이 내 삶의 잘못된 방향까지 죄가 아니라고 인정해 주신 증거라고 잘못된 신념을 가지게 됩니다. 이런 잘못된 신념은 하나님을 처음 믿을 때 뿐 아니라 하나님을 오래 믿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도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나의 모습 삶과 가치관이 다 맞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우리가 이것을 오해할 때,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잘못된 가치관을 가지고 기독교와 교회를 어렵게 만드는 일들이 생기도 합니다. 

     

      우리는 나의 모든 가치관과 삶의 방향을 성령님께서 다시 만지고 확인하실 수 있도록 열어 두어야 합니다.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되어지고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 가운데 들어오시면, 성령 하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 성화의 과정을 시작하십니다. 마치 어린 아기를 부모가 양육하듯이, 그렇게 성령님은 그 때 그 때 영적인 아기의 상황의 살피며, 조금씩 그 아기를 키워가고 바꾸어 가십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성경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나 하나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문을 열고 있다면 성령 하나님께서 이런 과정을 도와 주실 것입니다. 


    Following the shepherd…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