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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간다 선교회


    우간다소식

    조회 수 1358 추천 수 0 댓글 0

    이 곳은 건기가 시작되면서 더위와 먼지와의 싸움이기는 하지만 견딜만하고, 오히려 그곳에서 느끼지 못한 단순함과 순수함은 가까이서 누리면서 지낸답니다. 지난 한 해도 전적인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섬김의 기회를 주신 이도, 힘과 열정을 주신 이도 주님이셨네요. 늘 감사하고 한편으론 송구스럽기만 했답니다.

     

    한마음 식구들의 사랑, 그리고 최목사님의 기도 덕분이었답니다. 목회현장을 떠나오니까 그때서야 보이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하고, 제대로 섬기지 못한 것이 왜 그리고 크게 보이던지요.

     

    다시금 우간다의 영혼들을 품고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셨기에 즐거움으로 섬기고 싶답니다. 제 1기 생명의 삶, 성경공부는 마쳤고, 그 팀이 다시 한 번 복습을 하자고 해서 매 주 화요일에 다시 모이고, 다른 산골 지역에서 제2기가 목요일에 모일 예정입니다. 그리고 토요일에 다른 지역의 목회자들의 요청이 있는데, 너무 무리가 될 것 같아서 아직 대답을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신학교육을 받을 기회가 전무한 열악한 환경. 그러니, 어디서 훈련의 기회가 있다고 하면 열심으로 갈망하는 현실. 아마도 최목사님이었다면 일주일 내내 저들을 섬기셨을 듯 하네요. ^^ 그리고 현지 목회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교회가 꼭 필요한 실정이라, 제가 저들과 꼭 같은 환경에서 교회 사역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부터 시작했는데, 완전 개척교회였네요. 오히려 기존 성도가 있는 것 보다는 더 의미가 있겠다 싶었답니다. 앞으로 장기적인 계획은 더 생각해야 할 듯 합니다. 당장 현지 목회자들과의 매주 만남, 그리고 교회사역, 이런 부딛힘 속에서 저들의 필요나 내적인 모습도 보여지고 저의 섬김의 방향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더라구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서 실수 할 때도 많지만, 배우는 자로,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려 애쓰네요.

     

    괜찮으시다면 몇 가지 기도제목과 필요를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영어 성경 자체가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랍니다. 미국 교회의 로져 장로님에게 말씀 나누셔서 기드온 성경을 구할 수 있으면 좋겠더라구요. 그리고 생명의 삶, 다음 단계인 새로운 삶, 경건의 삶,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까지만 이라도 공부할 수 있다면 너무 너무 좋을 듯하네요. 다행히 모두 영어교재가 있습니다. 문제는 Shipping 인데, 이번에 좋은 정보를 얻었네요. 보스턴에서 우간다, 캄팔라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오는 배편의 수송이 있다고 합니다. 무게와 상관없다니, 교재를 보내는데는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더라구요.

     

    지금까지 생활적으로 큰 불편이 없었던 것도 모두 정성껏 후원해 주신 덕분이었답니다. 지난번 아버님의 소천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아버님에게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한 몇 분이 과한 선교 헌금을 그때 주셔서 지금까지 부족한 부분은 채울 수 있었답니다. 새해에 예산이나 후원부분에 있어서 조금이라도 한마음 교회에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선교 헌금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더 다양한 후원 루트는 알아보고, 찾고 있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셔도 될 듯 합니다. 늘 든든한 마음과 자랑스런 마음은 한결 같답니다. 그리고 기도로 응원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즐거운 성탄과 소망의 새해가 되시길 멀리 움발레에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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