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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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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월 기간 동안 다른 교회를 방문하면서 주일예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교회를 방문했을 때 표면적으로 가장 잘 보이는 부분이 예배이기 때문이겠지요. 사실 주일 예배를 갱신해서 한단계 더 깊이 주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제 마음 한 구석에 계속 있어왔습니다. 민감하게 보시는 분들은 제가 작년 말부터 주일 예배 전반에 걸쳐 구석 구석 새롭게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안식월 기간동안 제 마음을 계속 두드렸던 ‘다윗의 이야기’를 통해서도 예배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예배자였지요. 그래서 하프는 다윗의 상징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 자신이 먼저 참된 예배자가 되는 것입니다. 참된 예배를 만드는 것은 참된 예배자의 갈망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식으면 삶이 식고, 삶이 식으면 예배가 식기 마련이지요. 그렇게 식어버린 우리 마음은 예배 순서 몇가지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우리의 마음 밭이 좋은 예배자의 마음으로 바뀌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하지요. 세상에 배가 부른 상태에선 아무리 완벽한 예배도 무미 건조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예배가 영적 생명력을 잃어버린다면, 영적인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말씀은 귀에 들리지 않고, 찬양은 허공을 맴돌고, 기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습니다. 자신이 그런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문제 의식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 더욱 문제입니다. 마치 예배는 원래 그렇게 무미건조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면, 그 병이 오래 된 것입니다. 

      경건의 삶공부를 수강하시면 예배에 대해 배우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내용 중에 예배 전에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주일 연합 예배를 시작하기 전에 본당에서 기도로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먼저 나 자신이 참된 예배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이 회복되기를, 예배에 대한 기대감과 갈망이 회복되기를 기도하시면 좋겠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