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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9.06.03 00:50

    헌신의 마음

    조회 수 212 댓글 0
     어느 날 한 여인이 예수님 앞에서 자신의 소중한 향유 옥합을 깨뜨리어 그 향유와 그 마음을 예수님에게 부었습니다. 예수님은 “온 세상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서, 그를 기억하게 될 것 (마 26:13)”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마음을 보시는 분이시고 그분께 드려지는 마음은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입니다. 그래서 헌신은 강요될 수 없고, 그래서 헌신은 동기가 중요하며, 그래서 우리는 각 개인의 헌신의 마음을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목사로서 저의 역할은 그 소중한 것을 소중하게 만들고, 소중한 것을 소중히 다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헌신의 마음보다 교회의 필요가 앞서지 않게 하고, 개인의 능력이 헌신의 마음을 압도하지 않게 하고, 각 개인의 헌신이 교회 안에서 늘 의미있게 다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저의 일입니다.  

      말씀드렸듯이 이번 주일과 다음 주일(6/9)에는 새로운 예비목자들과 예비목녀들이 하나님께 헌신하게 됩니다.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이것 자체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아름다운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일에는 정해준 형제님과 손병욱 형제님을 목자로, 강선화 자매님과 여지민 자매님을 목녀로 세웁니다. (지난 주일 사랑의 메아리 참조해 주세요.) 그리고 다음 주일에는 배누리 자매님을 목녀로, 박서영 자매님을 목자로 세웁니다.

      배누리 자매님의 배우자인 조영관 전도사님은 이미 결혼하기 전에 예비목자로 헌신했습니다. 헌신의 마음과 동기가 중요하기에 저는 남편이 목자이라고 자동으로 배우자가 목녀가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2년 동안 이런 헌신의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저는 지난 2년 배누리 자매가 그런 헌신의 마음을 더욱 소중히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그 마음이 하나님과 교회 앞에 드려질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박서영 자매는 목자로 세워집니다. 이제 예수님을 믿은 지 2년 밖에 안되었지만, 주님께 드려지는 헌신의 마음을 시간의 양으로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서영 자매 안에 주님이 받으실 만한 순전한 마음과 사랑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는 그 마음과 사랑이 더욱 부어질 수 있는 환경과 지위로 서영 자매를 이끄는 것이 저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나라에 가면 그 향유를 부은 여인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제가 성경의 장면에 들어가 볼 수 있다면 그 여인의 그 헌신의 장면을 곁에서 보고 싶습니다. 주님께 헌신의 마음을 드리는 이 거룩하고 귀한 자리에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음이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스럽습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