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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2019.04.21 23:50

    하나님이 세우시리라

    조회 수 92 댓글 0
      저의 개인적인 성향을 아시겠지만, 저는 목회자 컨퍼런스 같은 걸 자원해서 주최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일단 130 여명의 목회자들 앞에서 사회 보는게 별로이고, 제 역량이 크지 않아서 무슨 모임이나 일을 만드는 걸 무척이나 조심스러워 합니다. 아마 그건 저만의 성향이 아니라 우리 한마음 교회의 성향이기도할 겁니다. ^^

     그랬던 저와 우리가 목회자 컨퍼런스를 주최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 가운데 제 마음에 들었던 확신은 하나님이 우리 교회를 세우기 원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조용한 곳에 위치한 작은 교회를 하나님이 주목하여 보시고 세우려 하신다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원하신다는 믿음 앞에서 제 성향이나 역량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성향이나 역량으로 보면 이 행사는 우리 교회가 할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주님의 능력은 우리와 같은 교회를 통해 드러날 것이라 믿었습니다. 제가 지난 번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많은 목회자들 앞에서 기적을 보게 되실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 담대함이 어디서 나왔는지. 실제로 목회자 컨퍼런스를 주최하기로 결정하고 나서 인적으로나 물질적으로 이곳 저곳에서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간증이 생기고 향유옥합을 깨뜨리는 아름다운 향기가 흐릅니다.

      영적으로 황폐한 이 뉴잉글랜드 땅에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교회. 그런 교회를 세우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한마음 교회를 주목하여 보고 계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 안에서 눈여겨보고 계시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이죠.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실 것입니다.

     동시에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 우리를 빚어가고 계십니다. 마치 무대에 아이를 내보내기 전에 목욕도 시키고 머리도 빗겨주고 멋진 옷을 입혀 주는 것처럼 요즘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가꾸고 계십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우리의 부족함들은 버리라고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더 말씀드립니다. ‘버리라고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이번 주는 컨퍼런스 전 마지막 주간입니다. 이 기간 다시금 우리 마음을 돌아보고 정결케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맡겨 주신 기회와 사역에 대한 감사를 고백하시고, 주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시길 기도합니다. 돌아오는 토요일에 있을 기도회는 특별한 마음으로 준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도회에는 믿음이 있는 분들만 초청합니다. 하나님이 세우실 것입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