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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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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교회는 성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교회 역사가 오래되면 일반 성도들이 대부분의 교회사역들을 골고루 담당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에서 부목사나 부교역자의 입지가 점점 없어지는 것이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그 결과 가정교회에서는 이미 신학 공부를 시작하신 분들이 가정교회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어지게 됩니다.

      가정교회 인턴쉽 제도는‘이미 사역자의 길로 들어섰지만, 가정교회를 보고 배우게 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한 제도’입니다. 가정교회 인턴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요구되고 필요한 것은 ‘가정교회를 보고 배우려는 동기’입니다. 인턴쉽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에게 교회가 기도하며 제공해야 할 것 역시 아주 단순합니다. ‘가정교회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도와 주며, 그분들 스스로 신약 교회의 회복을 위해 뛰어들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인턴쉽 자체의 목표는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인턴쉽으로 우리 교회에 함께 참여하기 시작한 두 가정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하고 싶으신 첫 질문은 ‘어떻게 그런 결정을 하셨어요?’일 것입니다. 이미 신학공부도 했고, 다른 사역을 할 수도 있고,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마음교회로 들어와서 ‘형제 자매’로 불리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궁금함이겠지요. 아주 단순 명확하면서도 좀 더 근본적인 대답이 있습니다.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꿈’ 입니다. 신약교회를 회복하기 위한 동기와 꿈이 가정교회로 이어졌고, 바로 거기에서 한마음 교회와 그분들이 만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턴쉽이라는 객관적인 프로그램과 상관없이, 우리 모두는 더욱 본질적인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서있다고 믿습니다. 한가족으로의 부르심을 향해 더욱 깊이 나아갈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소망하며 기도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미 그와 비슷한  마음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은 이상적이니 만큼 어렵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약속할 수 있는 것’도 ‘보장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추구해 갈 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시는 곳까지만 갈겁니다. 그런 개인적인 소망들은 인턴쉽의 목표도 아니고 인턴쉽을 통해  교회가 약속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주시면 좋겠습니다. 인턴쉽의 목표와 개인적인 소망, 이 두가지는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마음 교회에서는 이번에 인턴쉽을 처음 시작합니다. 인턴쉽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문서화 하려고 합니다. 명확하지 않음이 잘못된 기대를 낳고 잘못된 기대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습니다. 교회 내에 공감대가 형성되고 서로 사용하는 개념이 명확해야 한다고 느끼는 이유입니다. 인턴쉽 제도가 잘 정작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최지원 목사 드림